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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손이 가는 건포도 스콘

수제호두파이 2010. 12. 11. 17:36

 

 

 

 

지난 11월 30일 아들과 제 생일이 겹쳤었답니다.

아들은 양력생일 저는 음력 생일

처음으로 생일이 겹친 날이었답니다.

며칠 있으면 시아버님 제사가 결혼기념일과 또 겹쳤습니다.

결혼기념일에 아버님 제사 준비로 바쁠 것 같습니다.

농담 겸 남편한테 "이제는 베이킹 더할 게 없네!"

"책이라도 사서 안 만들어본 걸 만들기에 도전해봐야겠다"라고 하니

베이킹 책을 사 가지고 왔네요.

제 생각으로는 웬만한 건 만드니 뭐 별거 있겠나 했더니만

저의 착각이고 오만이었답니다.

알수록 배울수록 더 알아야 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많더라고요.

오늘부터 책을 보며 다시 시작하는 초심으로 돌아가 배워나가면서 만들어 보렵니다.

해서 오늘 만들어본 건포도 스콘입니다.

영국에서 잘 먹는다는 스콘 저도 만들어 봅니다.

 

 

 

재료:

강력분 150g, 박력분 150g, 베이킹파우더 5g, 설탕 20g, 소금 3g,

찬 버터 45g, 건포도 60g, 달걀 1개, 우유 100cc, 달걀물 약간

 

강력분, 박력분, 베이킹파우더는 3번 체치고 설탕, 소금, 를 섞습니다.

 

여기에 냉장고에서 꺼낸 찬 버터를 스크레퍼로 다져 소보로 상태를 만든 뒤

 

 

 

럼에 불린 건포도를 넣어 살살 섞고

 달걀, 우유를 잘 풀어 붓고

끈기가 생기지 않도록 반죽을 가볍게 만든 뒤 비닐봉지에 네모 모양을 만든 뒤

30분간 냉장고에 휴지 시킵니다.

 

 

 

휴지 시킨 반죽을 꺼내 촉촉해진 반죽을 덧밀가루를 뿌려가며 주물러

2.5cm 두께로 네모지게 만든 다음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6 등분하고

 

 

 

쿠키 팬에 간격을 두고 얹어 달걀물을 발라줍니다.

 

 

 

예열된 190도에서 21분간 구워져서 나온 건포도 스콘입니다.

 

 

 

처음 만들어본 건포도 스콘 만들기 참 쉽죠~~ 잉!

전혀 달지도 않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결이 살아있으면서 빵을 먹는 느낌.

이 느낌 정말 좋습니다.

이게 스콘의 매력인가 봅니다.

 

 

 

반죽이 끈기가 생기지 않게 가볍게 가벼운 마음으로 만든

이 스콘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먹어본 느낌은 너무 맛있다가 아니고

왠지 심심하면서도 하나 먹고 또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스콘입니다.

 

 

 

심심할 때 뭘 먹고 싶은데 딱히 먹을 게 없을 때

손이 저절로 가게 만드는 스콘입니다.

울 아들 기말고사 시험 대비하면서 한 개 먹고 쉴 때 다시 또 가져가고 또 가져가더라고요.

별맛이 없는 듯하면서 자꾸 은근히 끌리네요. 합니다.

제 생각도 그러하답니다.

빵과 과자의 중간이라고 해야 하나?

블로그님이 보내주신 원두커피 내려 같이 먹으니

딱 그 맛!

베이킹을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분!

쿠키 한번 빵 한 번도 못 만들어 보신 분들!

내 손으로 만들어 아이들 간식 주고 싶으신 분들!

딱 이런 분들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스콘이랍니다.

발효빵만 요즘 만들다 오늘 만들어본 스콘은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만들어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