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를 보는 순간 바나나를 넣고 빵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용솟음치더라고요.
으깨서 할까? 아니야.
발효빵은 카스텔라처럼 으깰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무게도 지탱해주고 그래서 큰 바나나 하나를 통째로 발효빵 속에 넣고 만들고 싶어 지지 뭐예요.
재료:
강력분 300g, 드라이이스트 6g, 탈지분유 9g, 소금 5g, 설탕 30g,계란 1개, 미지근한 물 130g,
버터 30g,
1차 발효까지 하고 나온 반죽을 둘로 나누어 둥글리 기한 후 15분 중간 휴지 시키고, 타원형으로 길게 밀어 바나나 하나를 통으로 넣어주었습니다. 마무리는 꼭꼭 집어주어 풀리지 않게 한 후 2차 발효 따뜻한 곳에서 30분 해주었습니다.
계란 물칠을 해주고 예열된 오븐 200도에서 15분간 구워주었습니다.
2차 발효과정을 끝내고 오븐에 굽는 동안 왜 이리 우습던지
부풀어 오르는 빵을 보며 깔깔대고
이 빵이야 말로 특허 내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마구마구 부풀어 오른 바나나 빵!
너무 크게 만들어져 오히려 그 큰 바나나가 작아 보이는 거 있죠!
아들은 바나나 2개는 넣어야겠다 하고
남편은 3개는 넣어야겠다고 말합니다.ㅎㅎ
그런데 바나나를 2~3개 넣는다면
주체할 수 없는 바나나의 크기 상상되세요?
하나 넣어도 이 정도인데 말입니다.
반죽을 많이 넣고 만든 바나나의 이유는?
여러 개 만드느니 잘라먹을 생각과 남은 바나나가 딱2개인지라
반죽을 크게 잡은 탓도 있답니다.
반죽을 반으로 더 줄여서 만들어 주었으면 더 좋을 뻔했네요.
입안에 감도는 바나나의 향!
다른 첨가물이 아닌 통으로 들어간 바나나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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