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의 날이 끼어 있는 5월!
시부모님 두분이 한해에 모두 돌아가신지도 어언4년이 되어 갑니다.
여름 장마가 끝나 햇빛이 처음으로 청명하게 보이던 날 어머니가 선산에 묻히시더니
부부간에 금술이 돈독하신 아버님 마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던 그해 11월에......
울 남편 이맘때만 되면 부모님이 계신 선산에 가고 싶어해서
연휴가 이어지는 틈을 타서 주, 과, 포를 준비해 같이 가자는 큰시누 부부와 길을 나섯답니다.
아~~~근데 이럴수가 길이 막혀 꼼짝할 수가......
3시간 반이면 도착하던 곳이 무려6시간 걸려 도착했답니다.
힘들고 날씨는 왜이리 더운지.
어제 무척 더운 날씨 맞지요?
큰시누가 맥반석에 구운 계란과 김밥을 준비해 왔더군요.
신기하게도 맥반석에 구운 계란노른자가 퍽퍽하지도 목이 매이지도 않터군요.
구울때 비린내 제거를 위해 소주를 약간 뿌려주고 구워왔다는데
제가 전에 호두파이 사랑에 올린 전기압력밥솥으로 찐 계란과는 또 다른 맛이었답니다.
고생해서 드디어 도착한 산소 주변에 고사리가 잘 자라고 있더군요.
서울에서만 태어나 자란 제가 짙은 밤색의 고사리만 보다
너무 신기했답니다.
집에 가지고 온 고사리가 꽤 많네요.
고사리를 삶았어요.
그래도 짙은 밤색의 고사리는 아니어도 삶기만했는데도 밤색에 가깝네요.
말려서 삶으면 제가 늘 봐왔던 색깔의 고사리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학교 조리장인 큰시누왈!
들기름에 볶아 들깨를 넣고 무치기도 하고
된장찌개 끓일때 이 고사리를 넣으면 그 또한 일품이라 알려주더군요.
나물은 무쳐 먹었어도 된장찌개에 고사리 넣는 것은 새삼 알게 되었네요.
시누남편과 시누가 열심히 고사리 뽑더니
결국은 우리해 먹으라고 다주고 갔답니다.
삶아서 물에 담가 놓았답니다.
저처럼 고사리 밤색이 아닌 푸른빛을 띈것을 못보신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삶으니 참 부드럽습니다.
중국산이 판치는 고사리가 많은데
그야말로 직접 캐온 국산 고사리입니다.
우리나라 땅에서 이쁘게 자란 순 국산 고사리!
산에 가실일 있으시면 한번 둘러 보세요.
주위에 고사리가 자라고 있나
이즈음에 나는 것이 최고 고사리랍니다.
남은 연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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