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오기전에 할 일중 하나가 장아찌 담기, 오이지 담기는 필수지요.
이맘때가 되면 해마다 제가 알려준대로 해 먹은 아줌마들이 전화가 옵니다.
깻잎 어떻게 담았더라?
마늘쫑, 양파, 고추, 마늘 어떻게 당았더라?
이렇게 하는거 맞죠? 라고...
제가 일러준대로 해 드신 분들이 남편님들이 너무 맛있고
안짜고 아이들이 너무 잘먹는다고 오는 전화랍니다.
제가 잘 담아서가 아니라
친정 언니들이나 올케언니가 이방법으로 해먹는데
정말 두고 먹기 딱이더라구요.
늘 6월이되면 장마가 어김없이 오지요?
그때를 대비해서 저장해 두고 먹을수 있는 오이지부터 알려드릴게요.
저도 몇해전만해도 올케가 담아주거나 언니들이 담아서 퍼주면 들고오기 급급했는데
지금은 제가 담가 먹어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답니다.
재료: 오이지 반접(50개), 굵은소금, 눌러놓을 돌, 항아리나 담을 용기
만들기: 오이지 반접(50개)을 깨끗이 잘 씻어 소쿠리에 받쳐 물기가 남아있지 않게 합니다.
넓은 스텐다라나 항아리에 오이를 넣어두고
들통(곰국 끓이는 솥)에 물을 가득 붓고 굵은 소금을 1대접 반~2대접을 깍아 넣고 끓여줍니다.
(들통의 크기에 따라 소금의 양을 조절해주세요.)
끓인 소금물을 스텐다라나 항아리에 있는 오이지에 부어줍니다.
오이지가 물위에 뜨지않게 돌이나 무거운것으로 눌러줍니다.
오이지에 부은 소금물이 완전히 식으면
항아리나 담을 용기에 오이와 오이지 담가놓은 소금물을 넣고 돌로 눌러주고 뚜껑을 닫으면 완성입니다.
절대 오이지가 소금물위에 뜨면 안된답니다.
위에 뜨게되면 곪아 먹지를 못한다는거 꼭 기억해 주시고요.
이렇게 1주일에서 10일 정도 그대로 둡니다.
골가지가 껴서 아얗게 올라오고 노란색으로 변하면 눈으로 봐도
처음 담았을때와 확연히 냄새도 빛깔도 달라진것을 느끼실수 있을거에요.
골가지는 걷어내고
김장냉장고 통에 오이를 담고 윗물은 따라버리고 맑은 소금물만 부어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으면 장마철 밑반찬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리집에서는
인기 반찬중 한가지랍니다.
작고 이쁜 오이를 피클 담을까? 하고 남편에게 물으니
그냥 오이지가 더 좋다하여 오이지부터 담그는데
오이피클도 다음에 꼭 담으려구요.
잘담가진 오이지는 썰어서 물, 식초, 마늘, 파, 설탕을 넣고 오이냉국처럼 먹기도하고
무쳐먹기도 한답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소금의 양을 몰라 망설이신다면
오이지가 한창나오는 이즈음 꼭 장만하셔서
밑반찬대용으로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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