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요리,떡케익방/떡케익(떡)

쑥개떡을 만들어 샌드위치 만들었어요.

수제호두파이 2010. 5. 15. 00:00

 

쑥개떡을 만들어 샌드위치를 만들었답니다.

몇년전 우리동 16층에 사는 엄마가 쑥을 캐서 가지고 오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햇빛에 그을린 얼굴에 힘들게 캐온 쑥을

한보따리 주는게 아니겠어요?

뙤약볕에서 몇시간을 캐온 쑥을 덥썩 받을수가 없어 극구 사양했는데

결국은 주는 성의에 받을수 밖에 없었답니다.

어찌나 미안했는지 모른답니다.

제가 작년에 쑥 캐러 갔다와서 아는데

무지 쭈구리고 앉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성껏 힘들여 캐온 쑥을!

그때의 감동을 잊을수가 없는데

오늘 또!

울아들 친구엄마가 일산에서 그것도 직접캐온 쑥을

맵쌀을 넣고 방앗간에서 빻온 쌀가루를 가지고 와서

그때의 감동도 지금까지 남아있는데...

염치없이 이런일이 또 생겼네요.

쑥개떡해먹으라고.

궁리한끝에 가지고온 성의에 어떻게 맛있게 만들어 보답할까 생각하다

쑥개떡을 가지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사진이반사되어 잘 안나왔네요.

 

 

일단 양을 재야 설탕의 양과 물의 양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저울에 올려놓은 순간 1kg를 훨씬 넘어 저울이 아에 가라앉아 버렸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은 전에 제가 만든 떡케익의 양을 만들고도 남을 양이어서

600g만덜어서 물을 주어 절편 만들듯이 설탕을 4큰술 넣어주고

샌드위치 식빵의 크기로 밀어 2층으로 쪘답니다.(딤섬에)

떡케익과는 달리 쑥개떡은 설탕의 양이 적게 들어가는 거 아시지요?

설탕의 양은 식성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소금은 방앗간에서 넣어 빻온것이기에 안넣었답니다.

두툼하게2개, 얇게2개 2층으로

두툼하게4개 이렇게 2번을 쪄주었답니다.(10분~15분가량)

 

 

잘쪄진 쑥개떡을 스텐그릇에 참기름 칠을 해주고 담아주었더니 안달라 붙고 아주 좋더군요.

재료: 치이즈, 슬라이스햄, 파프리카(노랑, 빨강), 상추, 슬라이스양파, 오이피클, 머스터드소스, 토마토케찹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접시에 쑥개떡 한장 깔아주고 치이즈->상추->오이피클->슬라이스로 자른 양파->머스터드소스, 토마토케찹->햄

->쑥개떡의 순서대로 올려주었답니다.

 

 

그냥 드셔도 되는데 보여드리기 위해 가위로 반을 잘라주었어요.(떡때문에)

 

 

두툼하게 만든 쑥개떡으로도 샌드위치를 만들어 봤어요.

 

 

쫀득 쫀득한 쑥개떡으로 샌드위치 만들어

일하다 늦은 점심으로 일단 하나 만든거 반을 먹어 봤는데

어~~~머 너무 찰지고 착착 감기는 맛이 그만입니다.

떡으로 만든 샌드위치라 무지 배부릅니다.

지난번 만든 샌드위치 식빵이 반응이 좋아

다시 한번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 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울아들 친구 엄마 덕에 오늘 레시피는 쑥개떡 샌드위치가 되었답니다.

태선 엄마 정말 고마워요.

항상 아플때나 도움이 필요할때

손만 뻗치면 단숨에 달려 오는 엄마!

사랑합니다.

스승의 날!

점심시간에 별거 아닌 호두파이 받으시고 댓글주신 선생님!

힘들게 쑥캐다 쌀가루내 가져다 주어

이렇게 맛있는 쑥개떡 샌드위치 만들어

우리아이 간식 만들게 해준 태선 엄마 때문에

기분이 업되었습니다.

"참 세상은 이래서 살만한가 봅니다." 라고 말씀하신

수수꽃다리님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주위에 너무 좋으신 분이 많아

감사하며 이렇게 행복한가 봅니다.

모두 모두 하시는 일 잘 풀리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호두파이사랑을 방문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배우며 닦아가며 살아갑니다.

오늘 제가 블로그 만들면서 최고의 방문자가 있는 날이라 더 기쁘답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제과제빵,요리,떡케익방 > 떡케익(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쑥 찰호떡  (0) 2010.06.01
쑥 라이스 롤케익  (0) 2010.05.18
쑥 팥떡  (0) 2010.04.11
찰호떡, 찰팥떡  (0) 2010.04.06
초코떡케익  (0) 2010.04.04